신분도용으로 고급차 절도 행각···한인 사기단 4명 체포
한인 신분도용 사기단이 체포됐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대당 8만여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차량 2대를 갈취하려한 한인 사기단 4명이 체포됐다. LA카운티 검찰은 30일 타인의 신분을 도용하고 공문서를 위조하고 차량을 갈취하려한 2급 절도 등의 혐의로 김모(여·43), 김모(40), 김모(25), 조모(36)씨 등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40대 김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신분도용, 공문서 위조, 2급 절도, 차량 절도 미수, 차량 중절도 등 7건의 혐의가, 나머지 2명에게는 2급 절도와 차량 중절도, 차량 절도 미수 등 3건의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워싱턴 불러바드와 피게로아 인근 고급차량 딜러 ‘다운타운 LA모터스’에서 한인 이모씨의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2009년형 포르셰와 아우디 A8 등 차량 2대를 구입하려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됐다. 당시 용의자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이씨의 운전면허증을 이용, 16만 달러 상당의 차량 2대의 리스 계약을 하려했으나, 신분 조회 과정에서 이를 수상히 여긴 딜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곽재민 기자